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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핑다반사

예식장에서 축의금 받으면서 경험할 수 있었던 비양심적인 꼴불견

by 새라새 2012. 10.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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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직도 결혼식장에 이런 비양심적인 사람들이 있네.. "

주말 친구 여동생 결혼식에 친구의 부탁으로 축의금 받는 일을 하기로 하여 예식 시간보다 조금 일찍 또 한명의 친구와 도착해서 식권과 봉투를 챙기고 손님을 기다렸지요.

요즘은 직접 축의금 봉투를 준비하여 오시는 분들보다는 식장에 도착하여 식장에서 준비한 봉투에 축의금을 담아 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렇게 친구 한명과 축의금 받는 자리에 있으면서 저는 식권을 나눠주고 다른 친구와 신부측 친지분이 축의금을 받고 방명록을 작성하기로 하였고 예식시간이 다 되어가면서 하나둘 친구의 여동생을 축하하러 손님들이 오기 시작하면서 처음에는 봉투를 하나씩 확인하면서 방명록 기록도 바로 바로 쓰기 시작했고 손님이 필요로 하시는 만큼의 식권을 나눠주고 있었는데..

예식 시간이 다 외어 가면서 계속 밀려드는 손님들로 인하여 정신없이..
축의금 봉투는 쌓여만 가고 바로 바로 확인하기 힘들정도가 되었으니..
그러기를 30분정도 지나서야 오시는 손님은 뜸해지고 준비한 식권도 어느정도 소비가 되어..

방명록 쓰는 친구를 돕기로 하여 밀려서 확인을 못했던 봉투를 하나씩 확인하고 기록해가며 중간 중간 조금 늦게 오신 손님들을 맞이했습니다.




그렇게 축의금 봉투를 확인하면서 ...
친구가 하는 말이 " 어~ 이거 빈 봉투네 " 하면서 신부 친지분한테 이 봉투 확인하셨어요 물어 보면..
번호를 쓰지 않았으니 확인을 하지 않은 봉투라 하시면서..

" 아직도 이런 사람들이 있네 " 그러시더군요..

이는 축의금 봉투를 받아 확인하고 봉투에 번호를 쓰고 방명록에 기록을 하여 다시 확인을 하기에 번호가 없으니 누군가가 빈 봉투를 내고 식권을 받아 간것이기에..

지난 4월에도 사촌 여동생 결혼식에서 직접 축의금을 받는 일을 하면서 두장의 빈 봉투를 받은적이 있었는데..
이번 친구 여동생 결혼식에서 또 한번의 빈 봉투를 ...

신부 친지분의 말씀이..

보통은 아는 사람들은 이런짓을 할 일이 없기에...
대부분 이 빈 봉투를 내는 사람은 예식시간에 맞춰 손님이 밀려들때 축의금 받는 자리가 정신없는 틈을 이용하여 슬쩍 빈 봉투를 내고 식권을 받아가는 식으로 식사를 하고 간다고 하더군요..

이 말을 들으니 오래전에 이와 같은 오해(빈 봉투 범인)를 받았던 생각이 나는데..
그리 친하지는 않지만 아는 지인 결혼식에 같다가 일행이 없어 부페 식당에서 뻘줌하게 혼자 자리잡고 식사를 하다가 그 결혼식 친지분 한명이 와서는 의심하듯이 " 혹시 누구 결혼식에 오셨나요? " 하는 소리를 들었던 적이 있었지요.

이와 같이 가만히 보면 식당에서도 식사를 하는 친지들 자리가 서너 테이블로 연결되어 8명 정도가 자리를 할 수 있지만 몇자리가 비어있고 그 중에 어색하게 식사를 하는 사람 한 사람정도가 있거나..
두명정도가 마주보고 식사를 하기도 한다고 합니다.

이 날도 정리를 마치고 나니 이름을 한자로 써놓은 빈 봉투 하나와 아무것도 쓰여있지 않고 예식장에서 준비하는 빈 봉투 하나 이렇게 두개가 나왔답니다.

이렇게 축의금 정리까지 마치고 씁쓸한 마음에 친구와 식당을 들어가서 식사를 하면서 ...
무의식적으로 주변 테이블을 두리번 거리기까지 했지만 의심은 의심뿐 워낙 사람이 많고 정신이 없어 딱히 빈 봉투의 범인을 찾기란 쉽지가 않더라구요.

작년까지는 결혼식이나 장례식에서 봉투를 내기만 했지만..
올해에 두번이나 직접 봉투를 받는 일을 하면서 이런 경험을 하다보니 한편으론 그 빈 봉투를 낸 당사자들이 불쌍하기도 하면서도 이렇게 축하를 해야할 결혼식에 이런 비양심적인 행동을 한다는게 진짜 꼴불견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면서 마음이 살짝 불편해 지는건 어쩔 수 없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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