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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핑다반사

그림으로 표현한 나이지리아전 정성룡 골키퍼가 쉬고 있는 이유

by 새라새 2010. 6.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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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분내내 숨을 쉴수가 없었던것 같네요 결국 한국이 남아공 월드컵에서 원정 16강 진출을 했네요.
경기자체는 그리 썩 마음에 들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결과가 좋으니 그냥 조용히 할렵니다. ㅋㅋㅋ

그동안 그리스전과 아르헨티나전은 집에서 가족들과 함께 응원을 했었는데 이번 조별예선 마지막 경기는 새벽에 불쑥 걸려온 친구전화를 받고 친구네 가족과 함께 대한민국을 외쳤답니다.

11시에 열렸던 A조 경기가 끝나자 마자 친구한테 " 우동먹으러 와라 " 라는 전화를 받고 단체응원을 한다는 대학가 근처 우동집을 가서 한국과 나이지리아전을 여럿이서 함께 응원하기 시작 했지요



" 삼촌 이거 "
약속장소에 도착하자마자 평소에 나를 잘 따르던 친구 딸이 종이 한장을 주더군요

친구가 말하길 " 어 그거 소영이가 한국이 이길꺼라고 그린 그림이야 "

친구 딸이 준 종이에는 골대와 누워있는 골키퍼를 그려 놨더군요

종이에 그린 그림을 보고 한참을 웃었답니다. 이글을 쓰면서도 웃음이 나네요 ㅋㅋ

" 소영아 이게 무슨 그림이야 "
" 어 한국이 너무 잘해서 우리 골키퍼한테 공이 하도 안와서 그냥 누워서 쉬고 있는거야 "  

정말 순수한 어린이의 생각이 담겨져 있는 그림이던군요

" 그럼 이번에 한국이 이기겠네 " 소영이한테 물어봤다.
" 그럼 계속 상대편한테만 공이 가니까 당연히 이기지 그것도 몰라 삼촌은 "

" 그럼 골키퍼는 심심해서 어떡해 " 과연 무슨 대답을 할까 궁금했는데
" 오늘은 쉬고 다음에 열심히 할꺼야 " 라는 하더군요

그리고 나서 경기가 시작하고 몇 분 있다 소영이는 잠이 들고 말았네요.

아마도 이런 소영이의 마음이 담겨져 있어서 그런지 결국 한국이 이기지는 못했지만 16강진출을 한것 같네요
오늘은 기쁜소식과 함께 소소하고 간단한 포스팅을 합니다.

우루과이와의 16강전에서는 조금더 낳은 모습으로 좋은 경기를 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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