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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핑다반사

명절 앞두고 볼펜 때문에 부부싸움한 친구부부의 사연

by 새라새 2011. 2.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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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우리 우리 설날이 얼마 남지 않았네요^^
블로핑 스토리에 오시는 모든분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오늘은 결혼생활 15년된 친구부부에 대한 이야기로 수다한번 떨어 볼까합니다.


평상시 다른 친구들도 인정할 만큼 이친구 부부의 사이만큼은 정말 좋습니다.

그런데 결혼 15년차가 되니 예전보다 부부싸움을 자주 하는것 같지만..
그래도 이 친구부부의 부부싸움은 아이들 소꼽놀이라고 할정도로 그리 오래 가지는 않습니다.

그러던중 바로 어제 친구한테 전화가 오더니..

" 새라새야 우리 와이프한테 얘기 좀 해줘라 " 하며 친구가 와이프를 바꿔 주더군요.

" 안녕하세요 "
" 네 안녕하세요 .. 그런데 무슨일이세요 "
" 새라새씨 다름이 아니라 작년연말에 친구들 모임 했었잖아요 "
" 아~ 네 그런데요 "
" 혹시 그날 어디 어디 갔어요? "
[참고로 이 친구는 아마도 친구들 중 술을 못먹는 유일한 친구랍니다.]

뜬금없이 연말모임때 이야기를...
무슨 일이길래...

" 아마 그때 일차로 고기집에서 소주먹고 이차로 호프 한잔 했을껄요 그런데 왜요? "
" 그럼 혹시 그 고기집에서 볼펜 생각나세요? "

엥~~ 이건 또 뭔소리...

" 무슨 볼펜이요? "


바로 요 달력볼펜을 이야기 했던것...

내용인즉은 작년 친구들과의 연말 모임이 있어 고기집에서 술을 먹고 있었는데...
어느 남자 한분에 저희 자리로 와서는 위 사진처럼 홍보용 볼펜을 친구들의 머리수 만큼 하나씩 주고 갔는데...

바로 저 사진에서 화살표 표시한 부분에....


요렇게 안마 마시지를 홍보하는 가게 이름이 있는데...
아마 요것이 그리 좋은 곳이 아니라는 것은 요즘은 여성분들도 많이 알더군요 ㅋ

그런데 요 볼펜을 친구가 까맣게 잊고 그 날 모임에 입고 있었던 잠바 속주머니에 넣어 두었던것이 ....
하필이면 명절을 앞둔 어제 아침 와이프가 집안 청소를 하던 중 보게 되었던 겁니다.

그 순간 친구 와이프는 저 볼팬의 문구만으로 혹시나 하는 마음에 친구한테 오해아닌 오해를 하면서 물어 보았는데..
전형적인 경상도 남자의 무뚝뚝한 친구는 자신을 의심하는 아내에게 그만 화를 내버리게되고..

아침부터 한참을 말다툼을하다...

결국 저에게 사실유무 확인차 전화를 했던 겁니다. ㅋ

뭐 그렇게해서 오해는 풀어 줬지만...

정말 부부로 산다는것은 이런 사소한 부분도 믿음을 가져야 행복할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ㅎㅎㅎ

그런데 이 이야기를 쓸려고 하다보니 혹시나 하는 마음에 그때 입었던 옷을 보니..
친구 부부를 싸우게 만든 범인(?)이 있더군요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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