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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핑 간편요리

누룽지보다 더 고소하다. 집에서 만들어 본 밀양온밥

by 새라새 2011. 6.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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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룽지의 고소함도 주먹밥의 영양도 부럽지가 않아요 "

오늘은 즐거운 토요일입니다..
편안한 주말을 위하여 간만에 요리(?)로 인사를 드립니다.

며칠전 우연히 방송을 보면서 특별하고 맛있어 보이는 별식을 보았는데..
그 순간 새라새의 잔머리를 툭~~~ 치더라고요..

혹시 경상남도 밀양에 사신다면... 오~~ 하실수도.. 아니면 이게 뭐야~~ 하실수도 있겠지만..
바로 실천에 들어 갔지요..

자 그럼 밀양사람들만 안다는 밀양온밥의 고소함을 함께 해보실까요 ㅎㅎㅎ





요 속알머리(?) 없는 계란껍질이 오늘의 비밀이면서 재료의 주인공이랍니다...
평상시 계란찜 요리를 하실때 그냥 톡하고 깨지말고 예전 건조한 날씨 계란 껍질을 이용한 천연가습기 만들기 라는 글에서 계란의 속알머리를 없애듯이 해주시고 빈 계란껍질을 통으로 남겨 주세요.





그리고 쌀을 준비하여 불려 주는데..
일단 결과가 어떡해 나올지 .. 그 맛이 어떨지 몰라..
계란 두개정도의 양을 생각하고 쌀을 준비해서 저녁에 불려 놓았습니다.





하루밤 좋은꿈 꾸고 아침일찍 눈을 뜨자마자 불려 놓은 쌀과 빈 계란껍질을 준비하여..
다시 작업(?)을 시작합니다..
적당히 불려진 쌀을 손을 깨끗이 씻고 빈 계란 속에 꽉꽉... 채워 주었지요..^^ ... 일단 과정은 잘 진행이 되는 중...ㅎㅎ






너무 가득 채우지 않고..
위쪽 공간을 조금 남겨두고요...





요래 요래 쌀을 담고 남은 물을 넣어 재워 줍니다...
물로 꽉꽉 밟아 주세요..^^





그리고 요게 주용할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
달걀 입구를 막아 주기 위하여..
한지를 적당한 크기로 잘라 주어...





물에 적신다음...
계란 구멍을 덮어 주세요...^^

자 자.. 이제 슬슬 다 되어 갑니다...ㅎㅎ







이제 준비한 쌀계란통을 구워 주기만 하면 되는데...
밀양에서 먹는 밀양온밥은 저렇게 만들어 장작을 피웠다 불이 꺼져 갈때쯤 남은 불씨를 이용하여..
고구마 굽듯이 구워 주는데..

장작도 없고 집에 불낼일도 없으니...
그냥 찜을 하는 방법으로.. (찜기도 없어서..)
냄비에 찜을 할때 사용하는 찜판같은 판을 넣어 물이 잠길 정도로 넣고..
통쌀계란을 넣어 주었네요..^^

이렇게 준비가 다 되고..
처음엔 중불로 물이 끓을때까지 끓여 주다가..
물이 끓으면 약불로 30분정도 더 끓여 주었습니다.



그래서 완성된 밀양온밥... 함 보실까요..^^




짠~~~~
아뜨.. 아뜨.. 하면서 꺼내 논 밀양온밥입니다...
일단 계란속에 익어 있는 밥알들이 색다르면서 먹음직 스럽기까지 하네요..ㅎㅎㅎ





이 밀양온밥은 따뜻할때 먹어야 제맛이라니..
아뜨..아뜨, 하면서... 군고구마 껍질 벗기듯이 벗겨 냅니다...
땡글 땡글한 밥알들 보이시죠...^^





고거 처음엔 몰랐는데 홀라당 시키니 모양도 참 알음답네요...ㅋㅋㅋ;
마치 주먹밥과 한판할 기세인것 같기도 하구요..ㅎㅎㅎ
(원래 밀양온밥은 숮불에 구워 바로 고구마처럼 윗 부분만 까서 베어 먹는데..)
새라새는 너무 뜨거워 요래 요래 다 벗겨 버리고...





요렇게 껍질 한쪽으로 받침대를 해주고선...





바로 시식에 들어 갔습니다.....
그 맛은....

소금 없이 한 계란 후라이 맛도 나기도 하지만..
한입 한입 베어 먹으면서 오물오물 할때마다...
진한 누룽지의 고소함이 입안에 가득 담겨지더라구요...^^

한마디로 너무 너무 맛있었다는...(아마 자주 해먹을것 같습니다..ㅎㅎㅎ)
그러고보니 조금 싱겁다 생각이 들기도 해서..
김치와 먹어도 되고..
아이들을 위해서 다른 재료를 추가하면 모양과 맛도 괜찮을것 같구요....


저는 하나 다 먹고나서...
하나 더 먹을때...




쌀한테 자신의 옷을 빼았긴 계란을 전자렌지에 6분정도 돌려 즉석 계란찜을 만들어 ....
남은 밀양온밥과 같이 먹었는데....

그 맛 또한.... 뭐 계란밥이라고 할까요..ㅎㅎㅎㅎ


요렇게 두개를 먹었더니...배가 행복해 하더군요...하나로도 충분할것 같아요..^^
앞으로 고구마, 감자와 더불어 저만의 특별식이 될것도 같구요.^^

그리고 이렇게 만족함을 느꼈으니 다음에 가족들과 놀러 갈때 필살기로 써먹어 봐야 겠네요..ㅎㅎㅎㅎ


그냥들 가시지 마시고 저만의 밀양온밥의 고소함이 느껴지셨다면 아래 손가락 한번 꾹~~~ 눌러 주는 센스로 저에게 행복을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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