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어머니께서 라면을 가방 가득 사가지고 오셨다. 평상시 라면 하면 사족을 못쓰는 저와 제 동생 최근에 날씨도 덥고 입맛도 떨어진 상태라 이 라면은 더욱 반갑기만 했다.
아침 일찍 운동을 갔다 와서 아침대신 라면을 먹고 또 생각날 때마다 한 봉지 뚝딱 끓여 먹곤 했다. 정말 이렇게 라면중독(?)이라도 걸린 것처럼 자주 끓여 먹던 중 지난주 술을 좀 많이 마신 다음날 아침 해장라면을 끓여 먹을라고 하던 중 갑자기 어머니께서 "
라면 먹지마
" 하시는 거다.
그동안 잘만 먹었던 라면을 갑자기 먹지 말라고 하시길래 이상하다 싶었다.
"
엄마가 라면이 먹고 싶어서 끓여 먹으려고 했는데 냄새가 너무 심해서 그래 아무튼 먹지 마
"
"
아무 냄새 안났었는데
" 도대체 무슨냄새가 난다고 그러시지
이상하다 싶어 라면봉지를 보는 순간 헉~~~~
2010년 6월 21까지.... 지금은 7월 T.T
이것도 모르고 아니 확인도 안하고 먹었던 라면.....
그동안 먹었던 라면이 유통기간이 모두 지났던 것 그것도 모르고 그걸 맛있다고 아무 생각 없이 먹었던 걸 생각하니 정말 평상시 얼마나 안전에 무신경했는지를 알 수 있었다. 이제 거진 다 먹고 몇 개 안 남았는데....
아무리 라면을 좋아한다고 그냥 방심한 나 자신이 한심하기도 하더군요.
그래도 그 라면들을 다 소화시킨 제 장들도 참 신기하다는 생각도 드네요.
아무 일 없었으니 천만행이죠 여름철음식 정말 조심해야 하는데....
보통 캔, 우유등을 살 때나 육류등을 살 때는 유통기간을 잘 확인하지만 그외 다른 식료품을 살때는 그냥 진열되어 있는 것을 믿고 그냥 집어 오는 경우가 있는데 앞으로는 사소한 것부터 꼼꼼히 살펴봐야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제가 이 내용을 포스팅하는 이유도 아무것도 아니지만 혹시라도 이런 사소한 일을 그냥 귀찮아서 넘어가는 일로
방심하지 말자는 이유에서 간단히 끄적 대봅니다. 한마디로 모든 제품을 구입할 때는 유통기한을 꼭 확인하셨으면 한다는 말이지요^^
그나저나 뱃속에 들어가 아무 일 없었으니 이걸 어디 가서 하소연할까요 ㅎㅎㅎㅎ
'블로핑다반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신분증을 줬는데도 본인확인을 못해준다는 은행 아가씨 (19) | 2010.07.24 |
---|---|
비흡연자가 말하는 흡연자들의 꼴불견 BEST (39) | 2010.07.21 |
LP판을 아시나요? 추억을 담고 있는 8장의 LP판 (23) | 2010.07.14 |
불법 유턴차량과 사고, 오히려 가해자가 되다. (30) | 2010.07.13 |
남자가 바람둥이로 오해 받을 수 있는 3가지 (18) | 2010.07.10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