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반가운 친구들과의 모임..
모임으로 인한 알코올 섭취로 축축 처지는 몸뚱이로 일요일은 온종일 뒹굴뒹굴..
그래도 쓰린 속도 풀고 끼니도 해결해야 하기에...
냉장고를 뒤적거리니...
원래는 라면이 만만하고 간편하지만 뭔가 제대로 해장을 해볼까 하여....ㅎ ㅎ
득템 한 냉동된 주꾸미...
아마도 지난가을인가 지인에게 얻었던가 가물가물......ㅎ
그래 너로 결정했어... [주꾸미 라면으로 해장을..^^]
하도 오래동안(?) 나 두어서 그런지 해동하기에 만만치 않을 듯...
하지만 이미 해장 메뉴를 결정한 만큼...
냉동 주꾸미를 해동하기로..
냉동 주꾸미를 전자레인지나 끓는 물에 직접 해동을 하게 되면 일차적으로 익혀지는 과정이 진행되어 음식을 만들 때 넣고 끓이게 되면 생각보다 많이 삶아지기에 식감이 질겨지니..
또한 한 번에 다 먹을 수 없으니..
남은 주꾸미를 다시 보관하기 위하여...
새라새는 오늘 이야기하는 방법으로 주꾸미 해동을 했답니다.
우선 적당한 크기의 냄비를 준비하고... 적당량의 물을 담아줍니다.(여기서 적당히는 냄비 크기, 물을 끓이는 시간 등을 고려해서 스팀(?) 또는 수증기를 발생시켜 줄 만큼의 양...)
물을 담은 냄비 위에 냉동 주꾸미를 담을 수 있는 냄비 하나를 올려 해동할 주꾸미와 주꾸미가 잠길 정도의 물을 넣고 점화...
위쪽 냄비 뚜껑을 덮고.... 녹아라 녹아라 하면서 기다림....
10본~15분 정도(가물가물..... TT;) 후.. 확인..
꾹꾹~~ 눌러봅니다.
그냥 냄비에 끓이거나 전자레인지에 끓일 때처럼 주꾸미가 익혀져있지 않고 녹아있는 모습..
조금은 덜 해동된듯하지만 손으로 잡아당겨 떨어질 정도는 되네요..
확실히 해동만 되어 생물 같은 느낌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요리에 넣어도 덜 질겨서 식감도 좋답니다.(이렇게 해동했어도 요리 시 너무 오래 끓이면 역시 질겨진다는 거 아시고요...)
그리고는 보글보글 라면 속에 풍덩.....^^
음~ 보기만 해도 해장되는 느낌입니다.. ㅎㅎ
참고로 그냥 실온에서 주꾸미나 오징어 얼린 것을 해동하실꺼라면 4~5시간 정도....
그래서 전 그냥 오늘같이 해동해서 바로 냠냠...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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