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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핑다반사

은행에서 본 민망했던 외국인 인사를 보니

by 새라새 2012. 2.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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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월요일날 애드샌스 수익금을 지급 받으러 은행을 갔었습니다.




제가 가는 은행의 경우 근처에 공장단지들이 많다보니 외국인 근로자을 쉽게 볼 수 있는데..

항상  이 은행을 가면 외환창구에는 외국인들이 은행업무를 보는걸 볼 수 있는데,
이날도 서너명의 외국인들이 은행업무를 보고 있어.. 번호표를 뽑고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기다리면서 제 옆에서 동료를 기다리는 외국인들이 대화하는걸 들어보니 확실하진 않지만 언뜻 보아 러시아인들 같더군요.

그리고 제 번호표을 보니 2명정도 기다리면 되었지만..
항상 그랬듯 외국인이 창구에 있으면 조금 시간이 걸렸기에 그려러니 하고 기다리고 있는데..


10분정도가 지나고 다른 외국인 한명이 은행에 들어 오고.

당연히 그 외국인도 외환창구로 오고 있었죠..

순간 제 옆에서 이야기하던 외국인이 막 들어온 외국인한테 아는척을 하더군요

먼저 그 외국인은 창구쪽을 확인하다 옆에 있던 외국인이 아는척을 하니 잠시 누군가 하는 표정으로 아는척하는 외국인을 쳐다 보았지만..
금새 알아 보더군요..

그때 그려러니 하고 제 앞에서 인사를 하는 두사람에게서 시선을 돌리려는 순간...
너무나도 경쾌한(?) 소리가 " 쪽..쪽..쪽.. " 하면서 제 귀에 들려서 쳐다보니..

먼저 아는척을 했던 외국인이 방금 들어온 외국인을 안고 있으면서..
그 외국인 볼(광대뼈 부분)에 입맞춤을 아주 큰소리로 쪽쪽쪽....

남자끼리..남자끼리..남자끼리..ㅋ;

그 모습을 본 저는 순간적으로 민망함이 밀려 들더군요..
그러면서도 예전에 단니던 회사에서 러시아 직원들과 근무를 해봐서 이러한 스킨쉽이 인사법이였다는게 생각이 났지만..

아무리 자기 나라에서의 인사법이라 하여도 은행안 길목 한복판에서 그것도 살짝 반가움의 표시가 아니라..
업무를 보던 창구 아가씨와 옆에서 기다리던 할머니까지 놀란 눈으로 쳐다 볼 만큼 큰소리가 났으니..

저는 이게 인사라는걸 알면서도 갑자기 벌어진 일이라 좀 그랬는데.. 옆에 계신 할머니는 얼마나 당황하셨을지...ㅋ

뭐~ 굳이 다른나라에 가면 그 나라 법과 문화를 존중해야 한다고 하지만 ..
그래도 강요는 할 수 없기에 타국에서는 본인들이 알아서 해야 겠다고 봅니다.
물론 우리나라 사람들도 외국 나가서 그 문화를 몰라 곤란한 경험을 당하시는 분들이 많다고 하는데..
일단 외국을 나갈때 기본적인 그 나라 문화를 숙지하고 떠나는게 좋을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이 글은 혹시 이와 같은 일을 주변에서 격으신다면 러시아 인사법은 '뽀뽀' 라는걸 알아두시라는 것과
앞에서 말한데로 입장을 바꿔 우리가 해외에 나갈때 한번정도 생각해보자는 의미로 이렇게 남겨봅니다.

그래도 지금 이글을 쓰면서도 그 "쪽쪽쪽" 소리가 워낙 커서 머리에서 그 현장감(?) 생생하게 남아 있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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