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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핑다반사

영화 '아저씨' 관람중 불편했던 이유

by 새라새 2010. 8.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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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것이 남들 다한다는 영화본 자랑질 티켓인증샷

모처럼 시간이 나서 평상시 좋아하던 나홀로 영화관람을 하기 위해 영화관을 찾았다.
영화선정은 그리 어렵지 않게 현재 개봉이후 450만이 넘은 원빈의 아저씨로 정하고 극장을 들어 섰는데 한 2년만에 가보는 극장모습은 왠지 낯설었다. 표를 구입하기 위해 매표 하는곳을 찾았는데 시대가 많이 바뀌었다는걸 알 수 있게 일일히 직원들이 매표를 해주는게 아니라 자동발매기가 설치되어 있어 스스로 원하는 표를 구입을 하도록 되어있어 입아프게 말을 하지않고 손가락만 몇번 까딱하여 쉽게 아저씨를 볼 수 있는 자격을 얻게 되었다.

평일이라 그런지 그리 많은 관객은 아니였기에 편안하게 자리를 잡고 기다렸다.
항상 그랬듯이 영화괸을 와서 미리 자리에 앉아 있으면 아마도 제일 마음에 안드는게 극장에서 안내되는 상영시간에 본 영화가 바로 시작하지 않고 약 10분에서 15분정도를 광고를 보여주는것이였는데 오랜만에 왔어도 4시30분 시작시간인데 역시 12분정도를 기다리고 나서야 영화가 시작되더군요.. 이건 좀 바꾸던지 하면 안돼나.....

영화가 시작되고 슬슬 긴장모드로 보는데 오랜만에 보는 원빈을 보니 남자인 내가봐도 참 멋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정말 초반부에 나오는 원빈의 그 헝크러진 머리조차도 따라하고 싶은 충동이 들정도니 ㅋㅋㅋ

그렇게 원빈의 매력에 빠져들면서 집중력이 상승되어 잘 보고 있던중 어디선가 들리는 벨소리.." 소원을 말해봐~~ "
웬 소녀시대.. 아직도 이런사람이 있단말야.. 별거 아닐수도 있고 그 당사자가 깜빡하고 미처 벨소리 모드를 변경을 못했다고 하더라도 영화관에서는 가장 기본적인 애티켓이라 할 수 있는것이고 영화티켓과 상영전 스크린으로도 안내를 하는데 한번만 확인 했다면 남들에게 피해주는 일은 없었을 것이다.

그런데 더 황당한건 그 소원을 말해봐 주인이신분이 전화를 받고 통화를 하는것이다. 자신은 조용히 한다고 하지만 관객이 별로 없다보니 통화목소리가 들리더군요.. 중요한 전화면 나가서 해야지....

집중력은 약간 흐트러졌지만 그래도 무시하고 다시 영화를 보기 시작했다. 한참을 원빈의 카리스마에 빠져 있을때즘 또다른 방해꾼들이 나타났는데... 어디선가 들려오는 이상한 소리.. 신경이 쓰여 확인을 해보니 내 뒤쪽에서 들려오는 것이었다. " 왜이래 " ..... " 가만 있어봐 "...... " 남들이 보잖아 "..... " 컴컴한데 보긴 누가봐 "......." 하지 말라니까 "
아주 소곤소곤 속사이면서 날리가 아닌것 같았다... 아마도 그 유명하다는(?) 평일날 극장에서의 데이트중인가보다

도데체 영화보면서 뭘 가만있고 뭘 누가 본다고.... 저러는지
비싼돈 주고 영화보러 왔으면 조용히 영화나 볼일이지 자기들이 영화를 찍을려고 하니.....
자꾸 신경이 쓰이던중 결국 여자가 자리를 일어나 나가 버렸다..
아마도 남자는 아저씨는 별관심이 없었든지 아니면 이번이 두번째인게 틀림없다.

그래도 이러한 꼴불견들도 원빈의 감성연기로 금방 잊고 영화에 집중할 수 있게 하였다.
멋진액션과 잠깐이였지만 눈물샘을 자극했던 아저씨덕에 모처럼 좋은영화 한편을 기억에 담으면서 부록으로 꼴불견 2가지도 기억에 남았던  문화생활이였답니다..

조금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4분짜리 영상을 담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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